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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독서일기 2023. 8. 13. 18:25728x90
나는 죽을 때까지 지적이고 싶다 - 양원근
일상의 고민과 문제를 철학으로서 풀어낸 글! - 동양 철학은 안보인다. ㅎㅎ
지성인이 되기 위해 지적인 삶을 살아가는 저자가
무지를 깨닫고 이성을 깨우기위해 끊임없이 공부해 가는 과정을
다양한 서양 철학자들의 언어로 얘기해 준다!
필요한 부분들이 많아 책 윗부분을 너무 접어 놓았다.
그럼에도
책 후반부 2개의 시가 눈에 자꾸 밟혀 적어본다.
너의 때가 온다. - 박노해
너는 작은 솔씨 하나지만
네 안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들어있다.
너는 작은 도토리알이지만
네 안에는 우람한
참나무가 들어있다.
저는 작은 보리 한 줌이지만
네 안에는 푸른 보리밭이
쉼 쉬고 있다.
너는 지금 작지만
너는 이미 크다.
나무 - 신경림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나고 큰 나무는
제 치레하느라 오히려
좋은 열매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가 자라는 것을 가로막는다는 것을
햇빛과 바람을 독차지해서
동무 나무가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훼방한다는 것을
그래서 뽑거나
베러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나무와 관련된 책들은 이제껏 실망을 시킨 적이 없다! - 나만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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