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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못 버린 물건들
    독서일기 2023. 12. 1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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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알고 있고 기억하는 작가 은희경!
    사실 나는 이 분의 장편을 읽은 기억은 없다!
    머리 아픈 요즘 가볍게 손대기 쉬운 산문이기에 붙잡았다!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등에 대한

    수집 경위, 사용방법등에 대한 간단한 산문들이다.

    헌데 그 표현들이 너무나 세심하고 아름다워 쉽게 손을 떼지 못했다! - 간만에 일주일 이상!

     

    무엇이든 자세하고 세밀하게 

    그리고 무심한 듯 표현하는 말들이 사랑스럽다.

    단 각 단 후반부에 반전들이 있으니 기억하시고!

    고민이 많을 때 그냥 들어 읽으면 맘의 평화가.......

     

     

    "슬프거나 외로울 때 마시면 그것은 술이 아니라 슬픔과 괴로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자기의 시간을 마시는 것이다." p-19

     

    "달력을 선물하면 일 년동안은 그 사람에게 기억될 수가 있어" p-43

     

    "시험 전날은 공부하는 거 아니야! 공부 잘하는 친구집에 놀러가서 시험 공부를 방해해야 해!" p-50

     

    "과거의 나를 조금이나마 바꿀 수 없다면 현재의 내 삶에 어떤 새로움이 있겠어!" p-138

     

    "의기소침하고 외로웠던 나라는 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 안에 이물질을  집어넣고 그것을 쫒아가도록 자극할 필요가 있었다." p-146

     

    "물건에는 그것을 살때의 나, 그것을 쓸때의 나, 곁에 있던 사람들의 기억이 담겨 있으며 그 시간을 존중하고 싶은 것이다." p-154

     

    "함께한 시간과 삶의 궤적이 담겨 있어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들." p-157

     

    "작별의 마지막 순간은 어쩔 수 없이 단호하고 차가워야 한다." p-158

     

    "신념을 구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상을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새삼스럽고도 소중한 일" p-167

     

    "책을 쓴다는 건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비용을 지불하고 내 이야기를 듣게 만드는 일" p-198

     

    "다양성 앞에서는 옳고 그름은 당연히 성립되지 않으므로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p-221

     

    "올바른 길이란 건 없어. 인간은 그저 찾아다녀야 할 뿐이야." p-232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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