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2

의례 그렇듯 5시 즈음 기상해서 침대위 책중 손에 잡히는 거!

1보다 나은 2가 없다는데

음! 이건 좀 다르다!

 

한마디로 1이 너무 극적 - 주인공 독고가 기억상실증을 앓다 코로나 치료가 병원 방문 후 자신이 전직 의사였다는

이라면 2는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 황근배: 연극배우, 별명 홍금보, 대학 시절 어쩔 수 없이 연극동아리에 들어가 결국 편의점의 많은 군상을 구제

 

그리고 

1. 점장 오선숙: 편의점 주인 염영숙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근무, 퇴직 경찰 곽선생과 딸의 재회 주선

2. 취준생 소진: 서울 살이에 지쳐 있을 즈음 야간알바 근배를 만나 가물치(자갈치)로 취업 - 이해 안가지요!

3. 고기집 최사장: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근배의 활약으로 가족과 힘을 합쳐 재기

4. 가정불화 민규: 거구의 외톨이 중학생, 그러나 독서에 뛰어난 재능을 근배가 알아보고 키워줌, 궤도 수정

5. 연극배우 황근배: 대학동아리 연극반에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가입, 불편한 편의점2 주인공, 소설속 연극의 주인공

6. 편의점 사장 강민식: 이생망(이번생은 망했다), 대학선배 근배로 인하여 허황된 꿈을 버리고 편의점 운영에 집중, 어머니와 그리고 가족과의 화해

7. 편의점 주인 염영숙: 치매 초기, 힘들었던 아들과의 관계 회복

8. 그리고 에필로그

 

 

뚜레쥬르: 매일 매일 이란 프랑스어 

소울 스낵(자갈치)를 먹으면 가물치로 변신하는 슈퍼 파워

맨스 케이브(Man's Cave): 남자들의 자신만의 동굴

비교 암(癌)  걱정 독(毒) - 올해 한해동안 쓸 좌우명

나이 들수록 파악해야 하는 세 가지

• 잘하는 일: 특기
• 하고 싶은 일: 꿈
• 해야 하는 일: 직업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다.

밀리지 않기 위해 허세를 떨며 비교당하지 않기 위해 마음껏 비교하며 앞서 나가기 위해 앞장서서 무리

운전 조심해가 아닌 '아들! 엄마 무서워' - 현명한 지혜가 녹아있는 대화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불편한 편의점은 힘들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곳이다.

살갑게 맞아주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편의점이 처음에는 불편했겠지만 - 세상에 그런 곳이 없으니

이내 그들의 발길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불편한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다. - 위로 받고 싶어서

삶이 힘든 사람들이 없다면 불편한 편의점도 없었을 것이고 이런 베스트셀러도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다들 그렇데 버겁게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그래도 불편한 편의점이 없도록 모두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행복한 편의점이 많아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