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풍수전쟁

간서치 2023. 8. 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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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 - 김진명

 

아래 두개의 문장이 이 책의 대들보 역할을 한다.

주의! 이것 알면 책보는 재미가 뚝 떨어진다.

 

 

1. 나이파 이한필베!

-> 현대경제 연구소 2050년 세계 국가 경쟁력 순위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한국, 필리핀, 베트남

2. 회신령집 만축고선!

-> 고려와 조선의 국경을 철령에 잡아메어 국경을 줄여라!

 

여기서 문제은 철령의 위치!

중국의 기록에는 현재 요동성 정도로 표현하지만

일제 시대 조선사 편수회는 이 위치를 강원도와 함경도의 경계로 대폭 축소

잘못된 역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위의  두 지도를 비교해 보시길

왼쪽 개경과 서경 중간의 빨간색이 우리가 배운 고려의 영토.

하지만 우측 지도를 보면 이미 공민왕때 이미 요동까지 진출.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일본 강점기 시대 기미히토와 그의 제자 무라야마라는 일본밀교의 법사들이 이 조선땅에 영원히 풀지 못한 저주를 내리는데......

현 시대의 대한민국 이형연과 청와대 행정관 김은하수가 두 개의 암호를 풀어내면서 해당 저주도 풀린다는 역사의식과 작가적 상상력이 결합된 소설.! - 역시 김진명은 고구려에서도 그렇듯 대륙으로 뻗어간다.

검사출신 대통령이 등장한다는 점이 쪼매 거스기 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알차고 역시나 김진명이듯 고증도 확실.

 

풍수전쟁이란 제목보다는 역사 전쟁이란 제목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 그냥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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